이른 아침에 고속터미널에 지하철을 타면 앉을만한 자리가 한두 개씩 있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몇발짝 가다보면 꼭 내 뒤에 서있던 사람이 순식간에 나를 슥 앞지르고 가서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앉는다.
늘상 그렇듯 어? 하다가 문 앞에 가 섰는데 오늘따라 울컥한다.
나는 도무지 인생을 치열하게 살 의지가 없는 사람이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에 가면 항상 드는 생각 (0) | 2013.04.20 |
---|---|
서른, 어른. (0) | 2013.02.26 |
오디션 프로그램의 법칙 (0) | 2012.03.16 |
바다사진_케니트라 (0) | 2009.01.23 |
2009 계획 (0) | 2009.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