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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경제,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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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조 지무쇼) ★★★ 역사적 거점 30개 도시 여행 바빌론, 예루살렘, 아테네, 알렉산드리아, 테오티우아칸, 로마, 콘스탄티노플, 징안, 바그다드, 교토, 사마르칸트, 앙코르, 튀니스, 베이징, 믈라카, 모스크바, 이스파한, 베네치아, 델리, 상트페테르부르크,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뉴욕, 빈,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2020년부터 시작한 팬데믹으로 인해 언제까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 살아야 할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음대로 떠날 수 있다면...'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다음 목적지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30개 도시 중 가 본 곳은 6곳, 처음 들어 본 도시 이름도 있다. 과거부터 많은 사람이 거쳐간 곳이었다면 볼거리가 많음을 물론 지리적으로도 아름다운..
[책]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2세기 황제의 자기비하 일기 ★★★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다짐하듯 쓴 철학 일기 지구 전체가 한 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이 땅에 머물며 차지하고 살다가 가는 이 좁디좁은 공간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중략) 내가 자유인으로서 내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한 사람이자 한 인간이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 사물을 바라보라 -본문 中- 이 책은 3가지 면에서 인상 깊었다. 첫째, 무려 2세기의 글이라는 것 둘째, 역사적으로 가장 번영한 제국의 황제가 자신을 우주 속의 미미한 존재라고 생각한 것 셋째, 그런 생각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서기 121년에 태어나 180년에 죽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기 백제나 고구려의 희미한 역사 속 이름 모를 왕이 통치하던..
[책] 질서 너머(조던 피터슨)/팬심으로 읽는 책? ★ 전 세계 젊은이들의 멘토,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의 '인생 법칙' 후속작 왜 질서 너머인가? (중략) 당신은 한 발을 질서의 영역에 두고, 다른 한 발로 그 밖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디뎌야 한다. 혼돈 속에는 위험이 도사리지만, 더 나아질 기회와 가능성도 거기에 있다. 베스트셀러라 선택한 후 어렵게 끝까지 읽었다.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지만 지루했다. '예수님 가라사대~'가 나올 때마다 완독을 포기하고 싶었다. 물론 좋은 말들이 많다. 하지만 그 정도는 서점에 가서 아무 자기계발서나 한 권 든 뒤 '여기에는 분명 인생의 진리가 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읽으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깨달음을 얻을 준비를 하고 어디서 감명받아야 하나 기웃거렸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왜 베스트셀러일까? 궁금해서 찾..
[책]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유혹하는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스티븐 킹(Stephen King) / 김진준역 출판 : 김영사 2017.12.11 상세보기 내가 글을 쓴 진짜 이유는 나 자신이 원하기 때문이었다. 글을 써서 주택 융자금도 갚고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냈지만 그것은 일종의 덤이었다. 나는 쾌감 때문에 썼다. 글쓰기의 순수한 즐거움 때문에 썼다. 어떤 일이든 즐거워서 한다면 언제까지나 지칠 줄 모르고 할 수 있다. -본문 中- 즐기는 사람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게다가 재능도 있다. 그는 거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 듯했다. 사소한 것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고 나면 그칠 줄 모르고 써 내려가는 것이다. 본문에도 이런 내용이 있다. '재능은 연습이라는 말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거기에 더해 자신을 절대적으..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프리미엄북]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국내도서저자 : 야마구치 슈 / 김윤경역출판 : 다산초당 2019.01.22상세보기 책 소개 저자인 야마구치 슈가 (자신은 비지니스 현장에서 잘 써먹은)철학이 지루하고 쓸모없는 학문처럼 여겨지는 데 안타까움을 느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책을 썼다. 고리타분한 시대 순 나열 말고 오로지 유용성을 토대로 흥미로운 50가지 생각 도구들을 소개했다. 야마구치슈는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이다. 읽고 나서 생각만큼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런데 재미있다. '네가 당연히 여기던 것들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한다'고 끝까지 소곤댄다. 나는 지금껏 어디에서 무엇을 배워온 것인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며, 힘든 일을 버텨내면 마침내 ..
[책]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코너 우드먼) 콩고의 수많은 소년들이 두더지 굴 같은 광산에서 주석을 캐다가 무너지는 흙더미에 깔려 죽거나 혹은 그것을 약탈하러 온 FDLR(르완다 해방 민주세력)의 총에 맞아 죽는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참 안됐지만 내가 어쩔 수 없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 콩고에서 나온 주석은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쓰이며 과자나 음료수의 포장재료로 쓰인다. 광부들은 자기가 캔 광물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생존을 위해 주석을 캐고 그 것을 사는 사람들은 인권엔 관심이 없거나 알고도 모른척 한다. 시장에서 국경이 희미해진 지금 우리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건 이들과 불편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자본주의는 착취나 비윤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무바지한 이념이 아닐까..
[책] 관계의 본심(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관계의 본심국내도서저자 : 클리포드 나스(Clifford Nass),코리나 옌(Corina Yen) / 방영호역출판 : 푸른숲 2011.08.31상세보기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간다. ...?! 매일을 새롭에 맺어가는 인간관계속에서 고민하고 신음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이 갈만한 기막힌 제목이다.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본심은 무엇일까? 책 제목을 누가 지었는지 정말 상을 줘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한다. 제목만큼 흥미롭지도 않다. 한마디로 낚였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법한 '칭찬은 누구에게나 통한다.'라던가 '사람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등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을 컴퓨터..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크랭클) / 아이슈비츠 수감 에세이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저자 :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 이시형역출판 : 청아출판사 2005.08.10상세보기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실제로 아우슈비츠에 수감되어 살아나올 때 까지 경험한 믿지 못할 상황들과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변화를 적어 놓은 에세이 많이 힘들 때,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며 살고 있나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던 책이다. 테헤란의 죽음 페르시아의 어느 돈많고 권세등등한 실력자가 하루는 한 명의 하인을 거느린 채 화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이 때 하인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죽음의 신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죽음의 신은 그를 데려가겠다고 위협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인은 주인에게 주인의 가장 빠른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