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에 대한 영화는 대게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
누군가에겐 절실했을 오늘 난 무얼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
제목처럼 이 영화는 예측 가능한 말을 하고 있지만 영화가 끝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now is good'을 되뇌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을 하든 지금이 좋을 때라고..
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소녀가 하고 싶었던 일은 고작 범죄, 마약, 섹스같은 일탈 뿐이었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짧은 몇달 동안 그녀는 사랑을 통해 점점 성숙해져 가고 본인의 짧은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서 남겨진 이의 아픔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역시 사람은 죽기전에야 철이 드는가 보다.
포스터에 적힌 문구처럼 힐링까지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지금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영화이다. 재미없어도 괜찮으니 지금 이대로도 그럭저럭 좋은, 조금만 더 머물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
그녀도 결국엔 그걸 알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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