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맥아담스
내가 본 여배우 아니 사람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여자. 영화와는 별도로 어떻게 하면 인생 전부를 행복으로 채웠을것만 같은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감탄하며 봤다.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하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얼핏보면 평범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교훈적 영화인 듯 싶지만,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나에게는 여느 신데렐라, 백설공주 이야기보다 판타지적인 영화였다.
시간만 거슬러 올라가면 쉽게 쟁취할 수 있는 사랑
뭘하든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결혼
폭우 속에서도 즐겁고 만족스런 결혼식, 빨간 웨딩 드레스
아이를 셋이나 놓고도 여전히 알콩달콩한 그들
특히나 남자 주인공이 그렇게 동경하던 첫사랑의 유혹을 받던 순간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기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건 무슨 동화같은 이야기인가?'를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순정에 감동받았던 것이 언제였던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누구나 바라는 것. 어렵지 않고 행복하고 오래가는 사랑. 그게 얼마나 환상같은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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