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찾아 떠나는 어린이 성장 영화인줄 알았더니 웬걸,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좋다.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영화 보는 것 말고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다. 나는 미용사가 아니다. 오히려 신문판매원에 가깝지 않나?
이따금 계산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내 자신이 가장 초라하다 느낀다.
그 초라함을 자꾸 건드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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