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화벽화마을
2012.12.31
벽에 그림을 그리는 테마는 이제 다소 식상하다. 도시마다 그 동네 사람들은 안가는 여행지가 존재하는데 광주에서는 이 곳이 바로 그 곳일 것 같다.
하.지.만 어디나 누구나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곳에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하는 석면슬레이트 지붕과 깜찍함을 추구하는 누군가가 잔뜩 그려놓은 (벽화라기보다는) 만화의 부조화는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초등학교 시절 주말 아침마다 빗자루 하나씩 들고 모여 환경미화 활동을 하던 애향단의 추억. 어린이의 노동력까지 알뜰하게 활용하던 '그 때 그 시절'의 정책이 나라 살림에 얼마나 보탬에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재미있는 일이 된 과거를 생각하며 피식 웃게 된다.
어쨌든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화벽화마을의 정감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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