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탈리아

[유럽여행] 로마 - 콜로세움을 보고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


Amphitheatrum Flavium  

로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콜로세움의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이다. 콜로세움의 어원에은 몇가지 설이 있는데 주로 '거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 뜻대로 정말 크다. 5만명을 수용할수 있다고 하니 서울의 올림픽 경기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나?


이 커다란 원형경기장에서 검투사들의 잔인한 시합이 벌어지고 로마인들은 열광했을 것이다.



로마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콜로세움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훼손되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전쟁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바닥만 누가 도려낸 듯 없어질 수 있는 걸까? 우리가 보는 것은 바닥 대신 노예나 맹수들이 대기하던 지하이다.

로마인들은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이 엄청난 유적을 다른 건물을 짓기위한 채석장으로 썼다고 한다. 주로 교회를 짓기 위해 외벽의 절반 이상을 써서 지금은 1/3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다.

아.. 콜로세움을 재료로 쓰다니.. 우리것도 아닌데 아깝다. 북촌에 아파트를 짓다보면 우리도 훗날 이 같은 후회를 하지 않을까?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한 장면>


그런 안타까운 일만 없었다면 이 영화의 한 장면같은 제대로 된 콜로세움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지난달 4대강 공사 구간에서 고려시대 마에불이 드릴로 구멍난 채 발견된 것이 생각난다. 무엇을 위한 욕심인지 모르겠다. 자연도 문화재도 훗날을 위해 그냥 그대로 두면 안될까.  


 

 

 잘못된 것이던, 잘한 것이던 역사는 언제나 교훈을 남긴다. 


 

(2009년 기준)

콜로세움의 입장료 : 12유로(콜로세움+팔라티노+포로로마노 통합권) 
로마패스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로마패스카드란? 
25유로/ 로마안에 있는 모든 유적지 2회까지 입장 무료/ 3회부턴 50%디스카운트/ 3일동안 대중교통 무료/ 관광안내소에서 구입가능

 
콜로세움은 바티칸과 더불어 로마에서 가장 여행자들이 몰리는 곳이므로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콜로세움을 본 뒤 가까운 팔라티네 언덕-포로 로마노- 캄파톨리오 광장으로 이동하면 효과적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