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Jadida 엘자디다
엘자디다는 카사블랑카에서 버스나 기차로 한시간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이다. 과거 포루투갈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 때 포루투갈인들이 부르던 명칭인 '마자간'이라고도 불린다.
유럽과 모로코의 문화가 뒤섞인 곳. 16세기 포루투갈의 식민 요새도시로써 아직도 포루투갈 양식의 성벽이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21세기 현재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통 복장을 한 모로코인들이다.
2004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엘자디다는 카사블랑카에서 버스나 기차로 한시간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이다. 과거 포루투갈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 때 포루투갈인들이 부르던 명칭인 '마자간'이라고도 불린다.
유럽과 모로코의 문화가 뒤섞인 곳. 16세기 포루투갈의 식민 요새도시로써 아직도 포루투갈 양식의 성벽이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21세기 현재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통 복장을 한 모로코인들이다.
2004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마자간의 입구.
기차역에서 내려 아무 버스나 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마자간 성벽의 끝이었다. 엘자디다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이 곳을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여행에서는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던데 이 날은 날이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기세였다. 그래서인지 내가 기억하는 엘자디다의 이미지는 어딘가 음습하다. 게다가 사람들이 시누아 (불어로 중국인)라고 놀려대는 강도가 다른 지역보다 유독 세었던 통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얼른 둘러보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 듯. 이 쪽에선 내가 범죄형 얼굴인가보다.
골목 곳곳에서는 보수공사로 분주했다.
멋진 풍경을 고대하며 성벽 위로 올라갔지만 내가 본 것은 바닷물이 빠진 자리에 남아있는 이끼였다.
원 상태 그대로 남아 있는 대포. 보호를 위한 조취가 취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올라타서 놀고있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다.
또 하나 중요한 포루투칼 양식 건축물인 물 저장고 씨떼룬 입구. 입장료 10dh (한화 약 1600원)
좁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면 가운데 원통형의 물 저장고를 볼 수 있다. 밖에 있는 안내판에는 1541년에 만들어졌다는 설명문이 있다. 영화 오델로가 촬영된 곳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 보면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이러한 것을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것을 보면 나는 역사적 가치나 건충양식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씨떼룬에서 나오면서 본 포스터. 과거 엘자디다의 모습. 이런 곳이었던가?
짧게 성벽안을 둘러보고 서둘러 나왔다. 빨리 이 곳을 뜨어 싶어서 마자간에서 나온 뒤 길에서 사람들에게 시외버스정류장을 물어 보았지만 대답하는 사람들마다 답이 다르고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기차 외의 다른 교통수단은 이용하기 쉽지 않은 듯 하다.
우선 밥을 먹고 생각해보자는 심산으로 근처의 허름한 식당에 들어갔다. 엘자디다에서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 것.
바닷가이기 때문에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결과는 성공이었다. 쫄깃쫄깃하고 신선한 생선살들이 허기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목적지는 굴의 산지인 왈리디야!
관련글 : [[여행] 여행지] - 아프리카의 어촌마을 Oualidia 왈리디야 - 모로코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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