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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탈리아

[유럽여행] 밀라노 - 두무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Milano
밀라노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도시의 구석구석을 지나다니는 주황색 트램.
 
이탈리아는 워낙 볼거리와 관광명소가 많기 때문에 타이트한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밀라노를 놓치기 쉽지만 다시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다.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두무오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이 아니더라도,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이탈리아를 느끼기에는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닐까 한다.




위 사진은 밀라노 중앙역이다.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쉬웠고, 그래서 그 근처에 잘 곳을 예약해 두었었다. 
전날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쏟아지고 밤에는 천둥번개까지 쳐서 여행을 할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아침 화창하게 날이 개었다.




밀라노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다.

밀라노에서는 지하철이나 트램을 타지 않고 오직 걸어서 도보여행을 했다.
유럽 여행의 첫 코스여서 힘이 남아돌기도 했고, 거리의 풍경도 제법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고 트램이 지나다니는 길을 따라 밀라노의 명물인 두우모를 찾아 나섰다.




Duomo

이리저리 헤매다 모퉁이를 돌아 발견한 두우모를 보고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실제로 보니 화려함과 웅장함이 사진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두우모 광장은 지하철 출구와 바로 이어져 있다.
이렇게 쉽게 올 수 있다니.. 다음에 온다면 꼭 지하철을 타야지!  (사진 아래쪽 가로등 밑에 M자가 써있는 빨간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것이 지하철 출구 표시이다.  맥도널드랑 비슷한것 같다;;)

두우모 하면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때문에 피렌체 두우모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두우모는 '대성당'이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에나 있다. 피렌체와 밀라노의 두우모를 비교하긴 어렵지만 외관은 밀라노가 더 압도적이었던 듯 하다.



두우모 앞 광장. 저 멀리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이 보인다.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옥수수 주는 아저씨들

동상 앞에 갔다가  어떤 사람이 다가와 아무말없이 옥수수 몇 알을 주기에 별 생각없이 받았더니 저렇게 비둘기들이 달려들었고, 비둘이들이 옥수수를 다 집어먹자 그 값으로 돈을 요구했다. 옥수수 몇알에 4만원이라니..
그들도 살자고 하는 일이라지만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세상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Galleria Vittorio Emanuele 2

두우모 오른쪽으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가 있다. 한마디로 쇼핑몰 같은 곳인데 건축양식이 매우 아름답고 특히 둥근 천장이 매력적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각종 명품 샵들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다. 샵 뿐만이 아니라 바닥의 모자이크와 천장이 예술이니 꼭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여기까지 여행하면 밀라노에서 꼭 봐야 할 두가지는 손쉽게 챙긴 것이다.
다음 일정은 스칼라 극장성 프란체스카 성당,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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