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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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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여행] 2. 테카포 호수, 선한 양치기 교회 난생 처음보는 색을 가진 잔잔한 호수가 설산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펼쳐진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테카포 호수로 향했다. 테카포까지는 3시간이 걸렸고 가는 길 내내 탁 트인 들판과 목장이 펼쳐졌다. 날씨가 맑아야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흐린 날씨를 보니 날씨운이 없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테카포에 도착할 때쯤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고 사진에서 보던 호수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잠시 머무르는 동안에도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점심을 먹는동안 비가 내리다가 이내 그쳤는데 구름이 해를 가리자 빛나던 밀키블루 색상의 호수는 순식간에 평범한 색으로 바뀌었다. 테카포는 인구가 4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다. 도착해 보니 호텔을 왜 구하..
[뉴질랜드 남섬여행] 1. 크리스마스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섬 여행의 출발지는 '영국 밖의 영국'이라 불리는 크라이스트처치였다. 식민지 시대에 영국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출신들이 정착하면서 유래한 도시명이라고 한다. 하필이면 크리스마스라 상점, 식당, 박물관 할 것 없이 대부분 문을 닫아 거리가 한산했다. 간간이 서 있는 초라한 트리와 몇몇 사람들이 쓴 산타 모자로 성탄절의 흔적을 찾긴 했지만 이 곳의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지내는 아주 바람직한 날인 듯 했다. 유명한 곤돌라 역시 휴무일이었다. 가능한 것은 '트램 투어'와 '에이번강 나룻배 타기'였는데 나룻배는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라 결론적으로 트램 투어만 가능했다.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아쉽지 않았다. 이렇게 조용한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특별한 일 아니겠는가. 트램 시티 투어 천천히 움직이는..
[뉴질랜드 남섬여행]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기간 DEC. 20186박 7일 (입출국일을 제외하면 실제로 온전히 여행했던 기간은 5일) 여행경로 시드니 출발크라이스트처치(IN, 2박) → 테카포 → 마운트쿡(1박) → 와나카(1박) → 밀포드사운드 → 테아나우(1박) → 퀸즈타운(1박, OUT) 출발하기 2주 전 뉴질랜드 여행을 결정했다. 너무 촉박한 것 아닌가 잠시 망설였지만 이것저것 고려하다보면 결국 못가게 될 것을 알기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IN, OUT 도시를 정하고 첫번째 도시의 호텔을 검색해보니 적절한 가격대의 호텔이 제법 여러개 검색되었다. 이정도면 수월하겠다 싶어 그나마 저렴한 항공사의 비행기표를 사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를 하고자 가이드북을 사고 호텔 예약을 시작하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