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3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9 계획 1. 귀국 2. 유럽여행 3. 건강 뒤늦게 세워 본 신년 계획 올해도 많은 변화를 겪을 듯 하다. 보잘것없는, 그래도 특별한 2008년 12월 31일, 잊지못할 파티 이 조그만 케이크 한 조각을 받기 전까지 오늘이 2008년 마지막 날 이라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얼핏 보아도 두 세번은 사용했던듯한 눅눅한 종이 접시위에 신문지로 슥슥 닦은 칼로 잘라 준 케잌. 그리고.. 남은 음료들을 한 병에 모아 담은 뒤, 역시 쓰던 일회용 컵에 따라 내민 김빠진 환타. 나에게 베푸는 그 호의들이 나를 난처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면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난 물론 맛있게 먹는다. 속으로 '난 아무것도 못보았다.'를 외치며. 이렇게 일이 끝나고 나를 비롯해 젊은 일꾼들 9명이 교실안에서 제일 큰 내 책상에 둘러앉았다. 각자 총천연색 종이접시를 앞에 두고.. 우리는 Bonne Année를 외치며 김빠진 음료로 건배를 했고,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