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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

[태즈매니아 여행] 3. 보랏빛 들판 라벤더 팜

Bridestowe Lavender Estate

위치 : 나볼라(론세스톤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

입장료 : 성인 1인 AUD $10(꽃피는 시즌, 12월~1월 경)

카페, 기념품샵 있음

 

프랑스를 떠오르게 하는 라벤더 팜을 호주에서 보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영국인 조향사가 1920년대에 이 곳으로 이주할 때 프랑스 산 라벤더 씨앗을 가져오면서 이 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12월 말, 아직 만개하지 않은 듯

 

일부 꽃이 활짝 핀 구간

 

이렇게 곡선으로 라벤더를 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비를 잘 활용하고 침식을 막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라벤더 팜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팜플릿에 시진핑 주석이 태즈매니아를 방문했을 때, 라벤더 곰인형을 공식적으로 선물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보랏빛 귀여운 곰인형은 이 곳의 기념품 샵은 물론 태즈매니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시드니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라벤더보다 더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이 참나무였다. 

 

라벤더 팜을 누비다 햇볕에 지쳐갈 때쯤 나무 밑으로 들어갔는데 커다란 나무가 마치 텐트처럼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잎을 자세히 보니 어릴 적 뒷산에서 많이 보던 도토리 나무같았다. 

 

그 나무가 이렇게까지 클 수 있다니 한참을 감탄했다. 호주는 뭐든 스케일이 다르다.

 

Dec.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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