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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

[태즈매니아 여행] 4. St Columba 폭포, 리프레쉬를 위한 원시림

St Columba Falls

위치 : Pyengana TAS

입장료 없음

왕복 20~30분 산책로

 

이 입구를 통과하면 시원하고 그늘진 열대우림의 산책로가 펼쳐진다.

 

길이 잘 닦여 있고 편도 600m의 짧은 거리라 어린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원시적인 숲을 보며 걷다 보면 금세 폭포의 밑부분에 도착한다.

 

높이 90M. 태즈매니아에서 높은 폭포 중의 하나이다. 사실 폭포 자체보다는 그곳까지 가는 산책로 덕분에 장기간 차를 타며 쌓였던 피로가 풀렸다. 

 

주차 공간과 공중화장실이 있다. 주차장이 잘 구비된 편은 아니지만 차를 대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관광객들에게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닌 듯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라벤더 팜에서 비날롱 베이로 가던 중, 잠시 쉬어가려고 갑자기 결정한 곳이기 때문에 정보가 거의 없었다. 내비게이션에 정확하게 목적지를 입력하지 못한 탓인지, 내비는 인적이 드문 농가에서 도착지임을 알렸다. 표지판을 보고 멀미가 날 것 같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도착은 했는데 사람은 거의 없고 주차된 차들만 두어대 있었다. 

산책로 입구를 지나쳐 직진 본능으로 큰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다. 15분을 무작정 앞으로 가다가 인적이 전혀 없는 길에 두려움을 느껴 되돌아왔다. 

 

뜻하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호주와 뉴기니에만 산다는 바늘두더지를 가까이서 본 것. 이 지역은 현재는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타즈매니아 타이거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했다. 

 

야생화 군락도 보았다.

 

 

그리고 워킹 트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각도의 폭포를 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경로를 이탈하여 신비스러운 숲 속을 탐험한 후 비날롱 베이로 향했다.

 

Dec.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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