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국내도서 저자 : 하완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8.04.23 상세보기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 온 40대 남자의 인생 득도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말에는 열심히 살아도 삶이 그리 나아지지 않을거라는 자조가 숨어있다. 슬프다. 이 글에 공감하며 어쩔 수 없이 기를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겠지.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본문 中-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보았다. 우리는 인내가 중요하다고 배우지만, 참고 버티는 사람보다 재빨리 도망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는 것이야 말로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그럴 용기가 없어서 꾸준히 살고 있는 건지도.

 

돌이켜보면 내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라이벌이나 적이 아니었다. 언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 가족이다. 사랑하기에, 실망시키기 싫고, 기쁘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괴로워한다. '비교하지 말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눈치보며 살지 않기가 힘들다. 혼자 사는 삶이 아니기에. 세상의 모든 오지라퍼들이 경멸받는 날이 온다면 모를까.

 

남을 바꾸긴 힘드니 나부터 바뀌자. 내가 충고랍시고 떠드는 말이 누군가를 괴롭게 할 수 있다. 한 번도 다 채우지 못한 인생 경험으로 이러쿵 저러쿵 아는 척 하지 말아야겠다. 

 

정답이 없는 인생, 어떻게 살든 행복하면 됐다. 각자의 방식으로 즐겁게 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