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ing-Gai Chase National Park
West Head Lookout
시드니 CBD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park entry fee : $12 per vehicle per day
바다 건너 팜비치와 바이렌조이 등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시드니 남쪽에 로열 내셔널 파크가 있다면 북쪽에는 쿠링가이 체이스 내셔널 파크가 있다. 시드니 근교에는 국립공원이 많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시드니 하버 국립공원 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국립공원이 곳곳에 있다.
유명한 국립공원은 대체로 차량 입장료가 있다. 한 자동차로 국립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면 연간 패스를 사서 입장료(주차비)를 절약할 수 있다. (NSW 멀티 파크 패스 : $65/1년)
https://www.nationalparks.nsw.gov.au/passes-and-fees
차로 전망대(West Head Lookout)까지 곧장 갈 수도 있지만, 부쉬워킹도 할 겸 Resolute Picnic Area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 화장실, 바베큐 시설,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West Head Lookout까지 0.85km/ 레드 핸즈 트랙을 걸어서 왕복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이 공원의 이름인 Ku-Rikng-Gai는 여기 살던 원주민들을 칭하던 말이었다고 한다. 워킹 트랙의 초입에서 이 쿠링가이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언제 만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비슷한 레드 핸즈 동굴은 블루마운틴에도 있다. 예전 이 곳의 원주민들이 붉은 흙으로 손바닥 모양의 작품을 만들던 풍습이 있었나 보다.
나무가 내뿜는 시원한 향을 맡으며 숲 속을 걷다 보면 금세 전망대에 도착한다. 우리가 왔던 길 외에 비치로 내려가는 트랙도 있다.
웨스트 헤드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졌다. 왜 이렇게 멋진 곳을 들어보지도 못했나 의아할 정도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팜비치와 바이렌조이 등대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illunga Track
맑은 날씨가 아쉬워 입장료도 낸 김에 한 군데 더 들르기로 했다. 어차피 웨스트 헤드가 이 공원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끝 지점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들르면 되었다.
티켓 부스에서 나눠준 전단지는 16개의 Short Walks을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중에 Willunga Track을 선택했다. 0.7km의 짧은 코스에 이 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고 'Good Views'라는 짧은 문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트랙은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닌 모양이다. 도로가에 트랙 표지판은 있는데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길인지 아닌지 애매했다. 어쨌든 들어섰다.
길인 듯 아닌 듯한 길을 지나며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사람을 마주치면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분 동안 2팀을 만났다.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새와 바람, 발자국 소리만 들렸다.
정상에 도착하면 요트가 가득한 또 다른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평화로운 곳이었지만 너무 고요하여 오히려 안전하다는 느낌이 줄어들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유명한 트랙을 선택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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