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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유럽

[유럽여행] 런던 - 타워브릿지 열리는 시간



Tower Bridge

템즈강의 상징인 타워브릿지가 열리는 것을 보는 건 행운이라고 하던데 나는 행운을 만난 것이 아니라 행운을 찾아갔다.

타워브릿지 홈페이지에서 타워브릿지가 열리는 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고 여행계획을 세운 것.
  홈페이지 : http://www.towerbridge.org.uk/TBE/EN/BridgeLiftTimes/
5월에는 꽤 자주 열리는 듯 하다.

타워브릿지가 열리던 날, 지하철로 이동하기위해 숙소에서 일찍 출발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타려던 노선이 공사중이었다. 어쩔 수 가장 가까울 듯 한 역에서 내려 강변을 따라 냅다 뛰었다. 도중에 다리를 몇 개나 지나친듯 하다.


여기까지 도착했을 때 시간이 임박하여 더는 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숨을 몰아쉬었다. 
다행이 군함처럼 생긴 큰 배가 지나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윽고 다리가 양쪽으로 들어올려지더니 배가 스르르 지나가 버렸고 잠시 후 타워교의 다리도 다시 닫혔다.

조금 허무했다.
여행관련 서적에서 꼭 봐야 할 명물이라고 소개된 것을 보면 자주 허탈감에 빠지곤 한다.
이미 사진이나 영상으로 많이 봐왔고 머릿속으로 몇번이나 시뮬레이션을 해 본 익숙한 광경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설레고 즐겁다.



이번 여행에서는 런던아이를 타지 않은 것이 계속 후회가 된다.
다음에 다시 런던에 가게 되면 런던아이를 꼭 타야겠다.
타보면 또 시시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이런 아쉬움보다는 훨씬 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