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allary
개인적으로 루브르 박물관보다 좋았던 내셔널 갤러리는 런던 여행자들이 절대 빼먹어선 안되는 장소이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회화 2000여 점을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유명한 그림들이 너무 많아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안타깝게도 사진 촬영은 금지, 홈페이지에서 전시 작품을 확인 할 수 있다.
내셔널갤러리 공식 사이트 :http://nationalgallery.org.uk/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들의 입장료가 무료이다. 기부형태로 내고 싶은 사람만 내면 된다. 오래전 대영제국 시대에 식민지 국가에서 약탈한 전리품들이라는 부정적 시선을 무마하려는 방책이라 하더라도 이런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것 같다. 특히 대영박물관은 들어가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는데 유지하는데에만 해도 많은 인력과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사정이야 어찌됐든 배낭여행족들에게 훌륭한 시설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Trafalgar Square
트라팔가 광장의 명물 사자상
트라팔가 광장은 프랑스인들이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장소이다. 넬슨 제독이 프랑스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을뿐 아니라 그 때 빼앗은 무기(대포)를 녹여 사자 네 마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 사자상은 누구나 올라가고 싶어 하는 기념촬영 장소이다. 심지어 이 곳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후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줬을 때 누군가 '여기 올라가도 되는거냐?'는 말을 했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닌것도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올라가라고 만들어 놓은 곳은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높고 위험하다. 사진의 뒷편에 있는 사자상도 앞 뒤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가이드북에도 써 있고 다들 그렇게 하니 아무생각없이 따라했던 것이다. 집단 행동은 무섭다. 생각할 틈을 안준다.
지금도 누군가는 이 사자상에 열심히 올라가고 있을 테지만...
포기했던 사자등에 올라타기. 엉덩이까지 갔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포기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위험하다. 사자등이 미끄러워 추락사고도 제법 났을 법 한데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그래도 꼭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부디 조심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행이 끝나버리는 수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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