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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유럽

[유럽여행] 벨기에 브뤼셀 - 오줌싸개 동상은 시시해

 

Brussels Grand Place

 

브뤼쉘에 대해서는 벨기에의 수도라는 것 외에 아는 것이 없었다. 유명한 도시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유럽여행에서 빠듯한 일정때문에 하루도 머무르지 않고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간 것이 전부이다. 유럽의 모든 도시가 그렇지만 단 몇시간 동안만 머물렀던 곳이라 꼼꼼이 살펴보지 못한것이 후회된다.

 

브뤼셀에서 대표적인 두 곳은 그랑쁠라스와 오줌싸개 동상이다. 브뤼셀의 상징인 그랑쁠라스는 가장 화려한 건물인 시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광장을 이루고 있다.

 

 

 

그랑쁠라스 기념품 상점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엽서에는 이 광장에 플라워 카펫이 깔려 있는데 아쉽게도 그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일년에 단 며칠뿐이다. 

 

 

와플, 맥주, 초콜렛, 홍합탕.. 벨기에에서 유명한 먹거리들.

 

 

그랑쁠라스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을 찾으러 가는 길에 소풍나온 어린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으로 보이는 어른이 분수 위에 있는 작은 동상을 가르키며 무언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무슨 내용인가 듣고 싶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작은 유물 한 점 이라도 의미를 알고 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텐데..

 

 

Petit Julien 

세계 3대 볼품없는 명소로 꼽히는 오줌싸개동상. 

사람들은 알면서도 동상이 아닌 동상의 시시함을 확인하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이 60cm도 안되는 동상앞에 서서

"뭐야 이게? 역시 들은대로 시시하군."

이라며 아주 만족스럽게 자리를 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