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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크랭클) / 아이슈비츠 수감 에세이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저자 :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 이시형역출판 : 청아출판사 2005.08.10상세보기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실제로 아우슈비츠에 수감되어 살아나올 때 까지 경험한 믿지 못할 상황들과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변화를 적어 놓은 에세이 많이 힘들 때,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며 살고 있나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던 책이다. 테헤란의 죽음 페르시아의 어느 돈많고 권세등등한 실력자가 하루는 한 명의 하인을 거느린 채 화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이 때 하인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죽음의 신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죽음의 신은 그를 데려가겠다고 위협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인은 주인에게 주인의 가장 빠른 말을..
[책] 리진(신경숙) / 조선시대 파리에 간 궁녀, 실화배경소설 이 곳에 오기 위해 한창 정신없던 시기에 신경숙의 새 장편소설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무려 역사소설!! 읽고 싶었지만 잠시 고민했다. 그의 소설에 빠져들고 새 책을 고대하기를 수년간 반복하면서 언제부턴가 경쾌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것이 마찬가지로 경쾌하지 못한 내 성격과 맞물려 생각되고, 한창 변화를 꾀하던 때라 조금은 멀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 도입부를 읽을 때 까지만 해도 ‘또 바스라 질 것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나오는군.’ 이라고 생각하며 금세 흥미를 잃었었다. 하지만 취향이라는 것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탄식하며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만 해도 리진이 실존인물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조선시대에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파리까지 가서 살다가 다시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