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25)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 참 쉽게 잊는다. 나 혼자라도 잘살겠다는 변명같다. 사실 힘들다 뭐 어쩌겠나 내 사정일 뿐 [책] 너무 애쓰지 말아요(이노우에 히로유키) / 난 달라이 라마가 아닌데 너무 애쓰지 말아요 저자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출판사 샘터(샘터사) | 2014-05-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더 이상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으니... 너무 애쓰지 말아요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 글쓴이님께 저는 그리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최근 이런저런 힘든 일이 많아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맘껏 엄살부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분이 제 등을 쓸어내리며 하시는 말씀 같았어요. 특히 자기 긍정에 대한 내용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왠지 답답한 기분이 들었어요. 고통도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는 것, 상대방을 100% 받아들이는 것, 대가를 바라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는 것……. 이런 것들이 결국 애.. [모로코여행] 물레이 이드리스 사진 북아프리카 최초의 아랍왕조가 세워진 곳으로 이드리스 왕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산 위에 세워진 도시이며 전망대에서 보면 도시의 모습이 장관이다. 가이드나 현지인의 도움 없이는 이 곳에 올라가기 힘들다. 拈一放一 잃는다는 건 그게 무엇이든 참 힘든 일이다.그러니까 더욱 잊지 말자. 되풀이하지 말자. 의지하려 하지 말고 책임을 묻지 말자.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털고 일어서자. 천천히 날씨가 좋다. 일 년에 며칠 안되는 값진 날들이란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 날씨조차 아까워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마치 내년이 또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오늘의 나를 천천히 보내겠다. [영화] 자전거 탄 소년(2012) - 감동할 자격에 대한 고민 아빠 찾아 떠나는 어린이 성장 영화인줄 알았더니 웬걸,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좋다.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영화 보는 것 말고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다. 나는 미용사가 아니다. 오히려 신문판매원에 가깝지 않나? 이따금 계산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내 자신이 가장 초라하다 느낀다. 그 초라함을 자꾸 건드리는 영화다. [서울] 창의문로 윤동주 문학관 종로구 청운동 2014. 04. 랜덤으로 배정된 청운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달리 할 일도 없어 헛헛한 마음에 걷기 시작했다. 광화문에서 불과 십여분 벗어났을 뿐인데 도심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서울에 이런 동네가 있다는 데 놀라고, 시세 알아보다 다시 한 번 놀라고. 서울에 와도 우물안 개구리 신세는 여전하다. 윤동주 문학관 걷다보니 윤동주 문학관이 있었다. 윤동주가 연희전문을 다닐 때 종로구에 잠시 거처를 두었던 인연을 살려 문학관을 만들었다고. 윤동주 문학관은 소박하지만 철학적인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철학적이라는 말의 뜻은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뜻이다.) 제2전시실의 뻥뚫린 공간이 의미하는 바를 아직도 난 모르겠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시인의 언덕과 연결된다. 산을 배경으로..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