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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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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채식주의자(한강) 채식주의자국내도서저자 : 한강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7.10.30상세보기 육식에 대해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한 여인이 채식주의를 선언하면서 부터 벌어지는 일들을 타인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이다. 난해하지만 다 읽고 난 후의 짧은 평은 이렇다. 누군가를 딛어야만 일어설수 있는 이 약육강식의 시대에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괴상하게 보이는지를 알려주는 소설.
[책] 적의 화장법 &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 적의 화장법저자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 지음출판사문학세계사 | 2012-12-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대사의 딸로서 일본에...글쓴이 평점 살인자의 건강법저자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 지음출판사문학세계사 | 2008-12-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적의 화장법』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진 아멜리 노통의 데뷔작...글쓴이 평점 은 내 안의 또다른 자아(적)가 어떤 방법으로 위장(화장)을 하고 숨어 있다가 나타나느냐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재미없었다. 예전에 을 읽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오가는 대화는 정신이 팔릴 만큼 흥미로운데 그 내용은 공감하기에 너무 철학적이고 극단적이었다. 두 책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의 공통점이 있다...
[책] 7년의 밤(정유정) 7년의 밤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4-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정유정의 신작 장편.7년의 밤 동안 아버지... 글쓴이 평점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자신을 질책하며 사는걸까? 길게는 먼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짧게는 오늘 내뱉은 말을 후회하며... 나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꼬박 30년이 걸렸다. 은 어느날 밤 자신이 저지른 일로 인하여 7년을 그 밤에 갖혀 살다 간 사형수, 더 정확히 말하자면 12살짜리 여자아이를 목졸라 죽인 뒤 강가에 던지고 그 아이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마을 사람들과 자신의 아내마저 죽인 (표면적으로는) 미치광이 살인마 '최현수'의 이야기이자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다. 사실 이..
[책] 정글만리(조정래) / 중국 입문서 정글만리. 1 저자 조정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3-07-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네이버 3개월... 정글만리. 2 저자 조정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3-07-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네이버 3개월... 정글만리. 3 저자 조정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3-07-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네이버 3개월... 이런 책을 쓰려면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하는걸까? 소설을 읽었다기 보다는 어떤 사람이 중국에 대해 긴 시간 끈덕지게 취재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들은 듯 하다. 여행지에 대한 묘사는 어찌..
[책]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 고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살인자의 기억법저자김영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7-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 줄거리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노인이자 은퇴한(?) 연쇄 살인범. 그의 마을에 새로운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알게 된 그는 딸을 지키기 위해 기억을 잃기 전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어두침침한 소재다. 왜 이 책을 집었는진 몰라도 조금이라도 잔인하거나 거북한 장면이 나오면 덮으려고 했다. 그런데 태생적으로 비장함을 거부하는 듯 한 이 70세 할아버지가 사람을 죽이고도 죽을 병에 걸리고도 대수롭지 않은 양 차가운 농을 던진다. 노인과 유머,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한 조합이다. 혹자는 반전이 있다고도 하지만 이 책에 반전은 없다. 애초에 치..
[책] 달에게(신경숙) / J이야기 시즌2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저자신경숙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3-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산다는 것.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일상의 순간들에 스며들어 그... 산지 꽤 되었지만 아직 다 안읽었다. 굳이 변명하자면 아껴 읽고 있다. 마음 복잡할 때 마다 꺼내서 서너 페이지 정도 되는 에피소드를 하나 읽고 나면 그 기운으로 하루는 거뜬히 넘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때로 그렇잖아요. 자신의 내밀한 어떤 얘기를 잘 아는 사람에겐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요. 지금 내가 그런 모양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싶은 밤이다. 밤도 아니구나 지금은
[책]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저자 신경숙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5-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추적해가는 작품. 여러 개의 ... 글쓴이 평점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처럼 내가 아는 신경숙 소설은 우울할 때 읽으면 더 우울한 소설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떤 카타르시스가 있다. 바닥까지 떨어진 주인공들을 보다가 현실로 돌아오면 나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려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일본 소설이 청년기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사실이 안타까워 한글로 쓰여진 품격있는 청춘소설을 쓰고 싶었다고도 했다. 그런데 읽는 이 입장으로서는 청춘소설이라고 하..
[책] 우리는 사랑일까(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국내도서저자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 공경희역출판 : 은행나무 2005.11.18상세보기 어찌나 혼자 실실 웃으면서 봤던지. 난 어쩜 이리도 앨리스 같단 말이냐! 참 세상 여자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쩜 이렇게 한결 같을수가 있을까? 이 책은 연인들사이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하고 진부한 연애 이야기를 이론적, 철학적, 문학적 분석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풀이하고 있는 해설서이다. 사랑에 무슨 해설이 필요할까만은 전개 과정의 재치가 너무 번뜩여 웃을 수 밖에 없다. 사랑의 성숙을 얻어가는 과정. 이야기는 가볍고 일상적이며, 그 이야기를 풀이하는 갖가지 이론들은 매우 흥미로와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도 충분하다. 그런데 가만..이야기의 여주인공이 대부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