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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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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여행] 물레이 이드리스 사진 북아프리카 최초의 아랍왕조가 세워진 곳으로 이드리스 왕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산 위에 세워진 도시이며 전망대에서 보면 도시의 모습이 장관이다. 가이드나 현지인의 도움 없이는 이 곳에 올라가기 힘들다.
[모로코여행] Chefchaouen 셰프샤우엔 필름사진 이 곳에 대한 포스팅은 예전에도 올렸지만 몇 년 만에 현상한 필름에 예쁜 풍경이 많기에 추가로 올립니다. 다시 봐도 뭐 이런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동네가 다 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모로코에서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이전글 : [모로코/여행지] - [모로코여행] 파란나라를 보았니 Chefchaouen 셰프샤우엔
[모로코생활] 시장에 가면 그 나라가 보인다. 여기는 모로코 페스 외곽에 있는 나르지스라는 동네. 내가 살던 곳. 일하던 곳에서 내려다 본 시장풍경이다. 자주 봐서 질릴 법도 한 광경인데도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동작을 보면 참 재미있다. 어디를 가던 그 곳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시장을 찾으라고 하는 말이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풍경이 바로 더하지고 덜하지도 않은 모로코의 모습이다. 보통 모로코의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벽으로 둘러싸인 메디나라는 공간이 연상되는데 이 곳은 특이하게 탁 트인 곳에 시장이 열린다. 매일 열리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시장이 열리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 "아르바아 낄루~" (1키로에 4디람) 시장에 내려가면 들리는 소리는 한국시장과 다를바 없다. 상인들은 1kg에 얼마라고 아라비아로 계..
[모로코여행] 로컬버스 타기 여행자들이 모로코에서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대부분 CTM일 것이다. 유명한 관광지들은 모두 기차나 CTM으로 연결되어 있다. CTM은 에어컨이 있는 (에어컨이 있다는 것은 모로코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시외버스이다. 만약 CTM이 아닌 로컬버스에 도전해 볼 사람이 있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또한 도시간 이동을 할 때에는 대부분 CTM을 이용했지만 가끔 CTM이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가거나 시간이 맞지 않을 때 로컬버스를 이용했다. 로컬버스는 그랑택시와 함께 모로코에서 가장 타기 힘든 교통수단이었다. 로컬버스가 힘든 이유는 첫째, 출발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 주로 만석이 되면 출발하기 때문에 하염없이 기다릴 때가 많다. 둘째, 좌석 간격이 매우 빼곡하고..
[모로코생활] 거리의 간판 FES Narjiss 동네가게 간판들 아랍어는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이 되지 않는 문자임에 틀림없다. 만약 저 간판에 그림이 없었다면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고맙게도 동네에 있는 간판에는 아주 노골적으로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그림이나 사진이 함께 새겨져 있다. 나같은 외국인들이 편리하라고 만든것이 아니라 아마도 50%에 가까운 모로코의 문맹률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를 사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부위를 설명하지 못해 육안으로 확인하고 사는 방법밖에 없었다. 모로코는 이슬람국가이므로 돼지고기는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등을 사먹는다. 그리고 심심찮게 태권도 도장을 볼 수 있는데 가르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정말 궁금하다. 헬스장에..
[모로코호텔] Les Merinides - Fes Hotel Les Merinides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커다란 미로라는 페스의 메디나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 Les Merinides. 나는 당시 페스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숙했던 적은 없지만 가끔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커피나 식사를 하러 들렀던 곳이다. 꽤 외진곳에 있고 이동수단이 택시밖에 없었지만 좋은 전망과 시설때문에 갈때면 늘 기분좋았던 곳이다. View Point 호텔 Merinides는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에 페스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실 이 광경은 그냥 이렇게 봐서는 멋있지도 않고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모로코의 건축물들이 멋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복잡하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하지만 저 안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봤던 사람이라면,..
[모로코여행] FES - 페스 신시가지 petit train FES FES(FEZ)는 내가 모로코에서 가장 잘 아는 곳이다. 매일 보는 것, 매일 걷는 거리는 신기하지도 않고 여행을 다닐때처럼 필사적으로 기록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없다. 너무 일상이 되어버렸던 탓일까. 한국에 와서 보니 정작 페스의 사진이 많지 않아서 놀랍고 아쉽다. 페스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사람들이 주로 여행하는 곳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세련된 분위기의 신시가지는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이 드물다. 신시가지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관광을 소개하자면 장난감 같은 기차를 타는 것. petit train petit train은 불어로 '꼬마기차' 라는 뜻이다. 서울랜드에 있는 코끼리 열차와 비슷하며 주로 관광객들이 타고 페스의 유명한 관광지를 한바퀴 휘 둘러보게 된다. 시간은 ..
[모로코여행] 사하라투어 5 - 사막의 아침 사막에 뜨는 해는 참 크고 예뻤다. 사하라투어의 마지막 날, 낙타 소리에 잠에서 깼다. 낙타가 피곤해서인지 원래 그런 소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소리이다. 몇시에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주위는 아직 어두운데 어슴프레 내가 잤던 움막과 어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축들도 보인다. 이 곳은 베르베르 인들의 움막으로 아주 조금 물이 나는 곳이 있어서 이렇게 동물들도 기르면서 생활할수 있었던 것 같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사람들이 모래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저쪽이 동쪽인가보다. 해가 뜨는 장면을 더 잘 보고 싶어서 서두르고 있었다. 드디어 해가 뜬다. 저 태양때문에 잠시 후 사막은 또 끓어오르겠지만 해가 뜨는 것은 언제나 반갑다. 밤 새 돌아다닌 알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