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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근교] 와타몰라 비치(Royal National Park) Royal National Park Wattamolla beach Park entry fees : $12 per vehicle per day 시드니 CBD에서 차량으로 1시간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비치 Wattamolla picnic area 인기 있는 가족 피크닉 장소. 구획이 잘 되어 있는 주차장이 대여섯 군데로 나눠져 있다. 주차 공간이 넓지만 그만큼 차도 많아서 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두바퀴 돌때 쯤 운이 좋아서 차를 댔다. 호주에서 주차하기 힘들었던 곳은 손에 꼽는데 그 중 한 곳이다. 주차장 근처에 잔디밭이 있고 비치까지 내려가는 짧은 산책로가 잘 닦여 있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한 쪽에는 파도치는 바다 한쪽엔 잔잔한 라군이 있다. 그 뒤로 폭포가 있고 겨울임에도 아찔한 높이의..
[시드니 걷기코스] 브래들리 헤드에서 크레몬 포인트까지 시드니 하버 북쪽 해안을 걷는 코스 브래들리 헤드→타롱가 주 와프→시리우스 코브→모스만 베이 와프→크레몬 포인트 와프 소요시간 : 2시간/편도 시드니 하버 뷰를 배경으로 한 국립공원의 숲 길을 걷다가 동물원을 지나 고급 주택이 즐비한 동네를 거쳐 와프에서 페리를 타고 돌아왔다. Bradleys Head carpark park entry fee : $8 per vehicle per day 시드니 CBD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1. 브래들리 헤드 원형극장(Bradleys Head Amphitheatre) 시드니 하버 국립공원에 있는 브래들리 헤드 원형극장(Bradleys Head Amphitheatre)에서 걷기 시작했다. 브래들리 헤드는 돌출된 해안 지형으로 전망이 좋다. 양쪽(모스만 베이 방향/차우더 베..
[시드니 근교] 웨스트 헤드 룩아웃&윌룽가 트랙(Ku-Ring-Gai Chase National Park) Ku-Ring-Gai Chase National Park West Head Lookout 시드니 CBD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park entry fee : $12 per vehicle per day 바다 건너 팜비치와 바이렌조이 등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시드니 남쪽에 로열 내셔널 파크가 있다면 북쪽에는 쿠링가이 체이스 내셔널 파크가 있다. 시드니 근교에는 국립공원이 많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시드니 하버 국립공원 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국립공원이 곳곳에 있다. 유명한 국립공원은 대체로 차량 입장료가 있다. 한 자동차로 국립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면 연간 패스를 사서 입장료(주차비)를 절약할 수 있다. (NSW 멀티 파크 패스 : $65/1년) https://www.nationalparks.nsw...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국내도서 저자 : 하완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8.04.23 상세보기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 온 40대 남자의 인생 득도 에세이 는 말에는 열심히 살아도 삶이 그리 나아지지 않을거라는 자조가 숨어있다. 슬프다. 이 글에 공감하며 어쩔 수 없이 기를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겠지.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본문 中- 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보았다. 우리는 인내가 중요하다고 배우지만, 참고 버티는 사람보다 재빨리 도망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는 것이야 말로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그럴 용기가 없어서 꾸준히 살고 있는 건지도. 돌이켜보..
[책] 빛의 제국(김영하)/인간의 양면성 빛의 제국 국내도서 저자 : 김영하(Young Ha Kim) 출판 : 문학동네 2010.02.16 상세보기 서울에서 20년을 산 잊힌 남파간첩이 어느 날 즉시 북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일어난 하루 사이의 일 남과 북을 사이에 둔 갈등과 숨막히는 추격전을 기대했으나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인간의 숨기고 싶은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다. 표지의 낮인지 밤인지 모를 그림처럼.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 등장인물들이 가진 모순을 찾는 재미가 있다. 똑똑한 커리어우먼인척 굴지만 20살 어린 남학생에 휘둘리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아내, 야동이나 보면서 조는 게 일인 무능력한 회사 동료는 알고 보니 국정원 직원 등등 간첩처럼 기구한 운명을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도 감추고 사는 다른 면이 있..
[시드니 걷기코스] 본다이에서 쿠지까지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을 따라 걷는 도보여행 코스 본다이(Bondi) 비치 → 쿠지(Coogee) 비치 거리 : 6km 소요시간 : 3시간 시드니 시내 뮤지엄역 앞에서 333번 버스를 타고 본다이로 향했다.(소요시간 30분) 본다이에 가까워 올수록 건물들이 화려해졌다. 해안 산책로를 걷는 동안 개성 있는 여러 개의 비치를 만났고 중간중간 전망대와 볼거리도 있었다. 천천히 구경하고 쉬어가는 시간까지 포함해 총 3시간이 걸렸다. 본다이 비치 → 타마라마 비치 → 브론테 비치 → 웨이벌리 묘지 → 클로벨리 비치 → 고든스 베이 → 돌핀 포인트 →쿠지 비치 1. 본다이 비치(Bondi Beach)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에 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바다일 것이다. 오늘은 산책로가 시작되는 아이스버그(본다..
[책] 바깥은 여름(김애란)/아니 겨울 바깥은 여름 국내도서 저자 : 김애란 출판 : 문학동네 2017.06.23 상세보기 상실을 주제로 한 7편의 단편소설 하늘빛의 산뜻한 표지와 경쾌한 제목에 속은 기분이다. 우울 끝엔 표지 속 그림처럼 밖으로 박차고 나가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아니었다. 애쓰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끝까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집 '오직 두 사람'이 떠올랐다. 그 역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연의 일치인지 두 책 모두 '사라져 가는 언어를 마지막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슬픔이란 감정에 민감한 사람들인 것 같다. 이별, 그리움을 다룬 소설집은 많이 봤어도 기쁨, 환희, 행복을 다양하게 풀어내는 책은 못 봤다. 마냥 ..
[책] 종의 기원(정유정)/악인의 탄생 종의 기원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16.05.14 상세보기 매일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하는 20대 청년 유진. 그의 유일한 일탈은 가끔 약을 끊고 맑은 정신으로 밤에 나가 달리는 것이다. 어느 날 밤 외출에서 정신을 잃은 후 깨어난 유진은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사이코패스의 1인칭 주인공 시점. 본인이 살인을 저지른 것을 모르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더 긴장감이 넘쳤다. 그는 아마도 선택적으로 살인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 것 같다. 그래야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초반에 주인공 유진은 반듯한 청년으로 보이기까지 하다. 발작때문에 매일 먹는 약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늘 노심초사한 어머니의 감시 속에 얽매여 살아가는 불쌍한 아들. 그는 충분히 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