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드니 근교] 웬트워스 폭포 부시 워킹(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위치 : Wentworth falls(폭포 이름이자 마을 이름), NSW 부쉬워킹 출발지 : Wentworth Falls Picnic area 시드니 CBD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시간과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워킹 트랙 특히 폭포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아찔한 코스가 인상적이었음 블루마운틴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번에는 링컨스락과 에코포인트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했었다. 평탄한 정상은 언제봐도 낯설다. 문득 여기서 자란 어린이들은 산을 어떻게 그릴까 궁금해졌다. 내가 그리던 삼각형 모양의 산은 아닐 것 같다. 등산이라는 말도 이상하다. 마을이 위에 있으니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먼저 Wentworth Falls Picnic area에서 준비해 온 .. [태즈매니아 여행] 9. 호바트 항구와 살라망카 플레이스 Salamance Place 살라망카 플레이스를 빼고는 호바트를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복제된 듯 줄지어 서 있는 3~4층짜리 식민지풍 사암 건물은 본래 창고였으나 지금은 레스토랑, 가게, 바, 갤러리 등으로 바뀌었다. 살라망카라는 지명은 영국의 총리를 지내기도 한 웰링턴 공작이 스페인 살라망카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알다시피 호주는 1770년 제임스쿡에 의해 발견되어 1901년 독립하기 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Salamanca Market 매주 토요일 오전 8:30 ~ 오후 3:00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켓은 과연 듣던대로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이었다. 세인트 데이비드 공원, 데이비 스트리트에 마켓의 입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있었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약 500.. [태즈매니아 여행] 8. 호바트 웰링턴 산, 캐스케이드 양조장 Mount Wellington 호바트 시내에서 약 20km 입장료 없음 1271m 정상에서 보는 파노라마 뷰는 압도적이다.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 호바트를 포함하여 주변 섬까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정상까지 갈 수 있으니 그야말로 공짜로 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차를 선택했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부쉬 워킹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엔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서도 저 산이 맞나 싶었다. 너무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저 먼 곳까지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니 순간 이동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좁고 구불구불했지만 도로가 잘 닦여 있었다. 정상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실내 전망대가 있다. 비지터 센터나 카페 등은 없으니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간단.. [태즈매니아 여행] 7. 비체노에서 호바트로(ft.스피키 브릿지) 비체노에서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하루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프라이시넷 국립공원에 갔을 테지만 아쉽게도 바로 호바트로 가야 했다. 비체노 → 호바트 : 차량 2시간 30분 비체노를 떠나면서 블로우홀에 들렀다. 블로우홀은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바위에 생긴 구멍이다. 자연이 만든 분수를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비체노 블로우홀에서 차로 40여분 거리의 스피키 다리에서 한 번 쉬어가기로 했다. 스피키 다리는 도로가에 위치해 있으며 안내판 외에 다른 시설은 없다. 1843년 죄수들이 만든 작은 다리로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눈길을 끈다. 소가 옆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생긴 다리는 전에 본적이 없다. 재료가 부족했던 것인지 대충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 [태즈매니아 여행] 6. 비체노, 야생 펭귄을 보다 Bicheno 태즈매니아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휴양지 비체노와 다른 휴양지의 차별점은 야생 페어리 펭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페어리 펭귄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펭귄(평균 30~35cm)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서식한다. 비체노의 도로에는 캥거루 대신 펭귄 표지판이 서 있었다. 과연 주의 표시가 있을 만큼 펭귄이 많은 걸까? 저녁시간이 다 되어 숙소에 도착했다. 다정한 호텔 주인은 우리에게 지도를 주며 주요 관광지를 알려주었다. 비체노는 인구 1000명 정도 되는 작은 마을이라 지도가 복잡하지 않았다. 펭귄 투어에 꼭 참여하지 않아도 펭귄을 볼 수 있다는 팁도 알려주었다. 그런데 막상 펭귄을 보러 해변으로 나서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한 군데에만 펭귄이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여.. [태즈매니아 여행] 5. 비날롱 베이, 크리스탈처럼 맑은 바닷물 Binalong Bay 오렌지색 바위들로 유명한 Bay of Fire의 남쪽 끝 론세스톤에서 2시간 30분 거리(170km) 보물섬 같은 태즈매니아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하나 고르라면 비날롱 베이이다. 그동안 수많은 바다를 봤지만 이렇게 눈부시게 맑은 바닷물은 처음 봤다. 비날롱 베이에 왔음을 알리는 비키니 동상에서 좀 더 직진하면 해변과 연결되는 주차장이 있다. 작지만 공중화장실과 해변의 모래를 털어낼 정도의 샤워시설도 있다. 멀리서 봐도 아름답지만 이 해변의 매력은 가까이 가서 볼 때 더 매력을 발휘한다. 내려가면서 보니 40~5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대부분 주차장 근처에 있었고 멀리 떨어질수록 사람이 적었다. 깨끗하고 고운 흰 백사장과 거짓말처럼 맑은 바닷물. 남극과 가까워서일까? 물.. [태즈매니아 여행] 4. St Columba 폭포, 리프레쉬를 위한 원시림 St Columba Falls 위치 : Pyengana TAS 입장료 없음 왕복 20~30분 산책로 이 입구를 통과하면 시원하고 그늘진 열대우림의 산책로가 펼쳐진다. 길이 잘 닦여 있고 편도 600m의 짧은 거리라 어린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원시적인 숲을 보며 걷다 보면 금세 폭포의 밑부분에 도착한다. 높이 90M. 태즈매니아에서 높은 폭포 중의 하나이다. 사실 폭포 자체보다는 그곳까지 가는 산책로 덕분에 장기간 차를 타며 쌓였던 피로가 풀렸다. 주차 공간과 공중화장실이 있다. 주차장이 잘 구비된 편은 아니지만 차를 대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관광객들에게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닌 듯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라벤더 팜에서 비날롱 베이로 가던 .. [태즈매니아 여행] 3. 보랏빛 들판 라벤더 팜 Bridestowe Lavender Estate 위치 : 나볼라(론세스톤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 입장료 : 성인 1인 AUD $10(꽃피는 시즌, 12월~1월 경) 카페, 기념품샵 있음 프랑스를 떠오르게 하는 라벤더 팜을 호주에서 보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영국인 조향사가 1920년대에 이 곳으로 이주할 때 프랑스 산 라벤더 씨앗을 가져오면서 이 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12월 말, 아직 만개하지 않은 듯 일부 꽃이 활짝 핀 구간 이렇게 곡선으로 라벤더를 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비를 잘 활용하고 침식을 막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라벤더 팜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팜플릿에 시진핑 주석이 태즈매니아를 방문했을 때, 라벤더 곰인형을 공식적으로 선물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