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루루 여행] 시작, 율라라 에어즈록 리조트에서 울루루는 호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오페라하우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어쩐지 20세기 건축물보다는 1만년 전에도 원주민이 살았다던 거대한 바위에 끌렸다.지도를 보면 호주는 좌우대칭이 비교적 잘 이루어진 거대한 섬(남한의 약 77배)이다. 울루루는 그 거대한 섬의 가운데 정도에 자리잡고 있다. 유명한 일본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울루루가 소개되었지만 실제로 가서 본 울루루는 세상의 중심이라기 보다는 호주의 중심, 세계의 배꼽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현지에는 'Heart of Austraila'라는 표현이 많았다. 울루루에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시드니나 멜버른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니 호주 땅이 얼마나 넓은지 다시.. [시드니 여행] 하버브릿지 클라임 & 파일런 전망대 오페라하우스와 더불어 시드니의 상징인 하버브릿지(Sydney Harbour Bridge). 시드니 여행을 하다보면 이 하버브릿지를 오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몇 번 하버브릿지를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누가 오르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자세히보면 정상에 개미처럼 작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예전에 좋아하는 미드에서 주인공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와서 이 다리를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와서 보니 드라마에만 나온 것이 아니라 전세계 유명인들이 올랐던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이 빌딩으로 찾아가면 등반이 시작된다. 오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몇가지 옵션중에 정상까지 등반하는 가장 긴 코스를 택했고 DAY 시간대에서 가장 늦은 오후 5시를 선택했다. .. [시드니 여행] 2월의 여름은 맨리 비치에서 시드니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이다. 한국은 설날인 지금 시드니는 여름의 정점에 접어들었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요근래 주말마다 날씨가 흐렸었는데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 벼르고 있었던 맨리 비치에 가기로 했다. 맨리 비치는 써큘러키에서 페리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30분마다 운행하는 것 같았는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정말 징그럽게도 많았다. 여기 사람들은 모두 여름을 맨리에서 보내는지 끝없이 사람들이 밀려왔다. 잠시 갈등했다.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맨리에 가면 과연 만족할 수 있을까? 워프에 내려서도 반신반의하며 인파를 따라갔다. 밖으로 나와 직선으로 곧게 뻗은 코르소 거리를 지나면 바로 맨리 비치에 도착한다. 해변보다 먼저 웃통을 벗은 사람들과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남섬여행] 10. 퀸즈타운을 마지막으로.. 테아나우에서 두시간 정도 차로 달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퀸즈타운에 도착했다. 퀸즈타운은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모든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도시라서 그런지 사람은 물론 차량도 넘쳐났다. 렌터카가 있음에도 시내여행은 버스를 선택했을 정도였다. 호텔은 다른 도시들과 비교도 안되게 비쌌다. 며칠간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과 조용함에 매료된 나로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도시가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퀸즈타운에 왔으니 유명한 곤돌라를 타러 갔다. 시내에서 찾기 쉬운 계단 언덕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골돌라 근처에 있는 유명한 버거집은 지나갈때 마다 대기줄이 길었다. 뉴질랜드에는 특별한 고유 음식이 없었다. 대게 익숙한 버거나 피쉬앤칩스, 스테이크등을 팔았고 홍합이나 키위 등의 특산물이 있었.. [뉴질랜드 남섬여행] 9. 테아나우 글로우웜 동굴 투어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며 테아나우에서 하룻밤 묵었다. 이곳에도 관광객들은 많이 있었지만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같았다. 테아나우에서 할 수 있는 투어를 찾아보던 중 글로우웜 동굴투어를 발견했다. 글로우웜을 반딧불이라고 소개한 곳도 있어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가득한 동굴을 떠올리며 기대에 가득 찼다. Glowworm Cave Experience 리얼저니 / $98 / 2시간 15분 코스 뉴질랜드에 서식한다는 새 동상 뒤로 리얼저니 비지터 센터가 보인다. 이 센터에서 투어가 시작한다.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가니 센터 뒤편에 우리가 타고 갈 크루즈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 크루즈를 타고 테아나우 호수를 건너 동굴이 있는 곳으로 간다. 가장 늦은 시간인 저녁 9:30을 선택했기 때문에 동굴이 있.. [뉴질랜드 남섬여행] 8.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투어 : 가장 당황했던 곳 남섬 여행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밀포드 사운드'였다. 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피오르드 지형을 뉴질랜드에서도 볼 수 있다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은 인터넷이 되지 않아 구글맵 내비의 신호가 끊겼다. 외길이라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도착했다고 생각할 때쯤 갑자기 나타난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의심없이 길을 들어 차를 세웠는데 그 때부터 당황했다. 주위에 크루즈는 커녕 그럴듯한 건물도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는 우리처럼 갈 곳을 못찾아 서성이는 무리들만 있을 뿐이었다. 의미없는 질문들이 오갔지만 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크루즈도 예약해 두었는데... 여긴 어디지? 다행히 구글맵에서 나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여(아! 구글맵ㅜ 얼마나 고마운 존.. [뉴질랜드 남섬여행] 7. 다이나믹 94번 도로 (밀포드사운드 가는 길)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94번 도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라고 들었다. 초반에는 시큰둥했다. 크루즈 한번 타러 가기에는 너무 먼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동안 봤던 드라이브 코스도 절경이라 더 멋있는게 과연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안가보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지금까지 드라이브 코스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보여주었다면 이 곳은 다이나믹과 장엄함의 결정체이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가늠이 안된다. 실제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이 곳의 사진을 보냈더니 매일 보는 우리집 앞 산 같다고 하셨다. 맞다. 내 고향도 아름다운 곳이라 사진만 보면 정말 비슷하다. 그러나 스케일이 다르다. 사진으로는 알 수 없는 그 때의 감동은 꼭 가봐야만 알 수 있다. 미러 레이크(Mirror Lakes).. [뉴질랜드 남섬여행] 6. 와나카 : 처음으로 만난 한식당 마운트쿡 빌리지에서 후커밸리 트래킹을 마치고 출발하여 해질무렵 와나카에 도착했다. 왠지 일본어스러운 마을 이름의 뜻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추장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와나카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자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1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본래는 일정에 없었는데 마운트쿡에서 바로 밀포드사운드로 이동하기가 힘들 것 같아 조금이라도 나누어 이동해 보고자 찾은 곳이 와나카였다. 시간이 있었다면 유명한 '로이스 피크'에 꼭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일정은 짧고 가야할 곳은 많아 포기했다. 와나카는 짧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결제까지 마친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텔 주인은 예약 사이트 실수로 잘못 예약이 되어 남아 있는 방이 없다고 하였다. 대신 근처에 다른 호텔에서 묵을.. 이전 1 ··· 4 5 6 7 8 9 10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