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지 자유여행] 2. 데나라우 항구에서 마마누다 군도까지 데나라우 항구까지 가는 길은 예상치 못한 모습이었다. 작은 시내를 벗어나면 초록 일색이다. 정돈되지 않은 길가의 풀들이 야생의 느낌을 주었다. 이따금 보이는 집들로 이 곳의 생활상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항구가 있는 데나라우 인공 섬에 도착하며 작은 관문을 통과했다. 그 곳에서부터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들어서자마자 고급 호텔들과 골프 코스가 보였다. 모든 것이 예쁘게 정돈되어 있고 안전해 보였다. 보는 순간 누구나 알 것이다. 여행자들은 다 이 곳에 있다는 것을. 리조트마다 취항하는 크루즈 회사가 다르다. 말로로캣을 미리 예약을 했기에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대기했다. 비싼편이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왕복 1인 180피지달러/약 10만원)멀리 나갈수록 물이 맑아졌다. 아샤와 군도까지는 5시간이 걸.. [피지 자유여행] 1. 비 내리는 난디의 밤 시드니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피지 에어웨이' 항공기를 타고 난디로 향했다. 비행시간은 4시간 시차는 2시간. 도착하여 입국 수속과 환전을 마치고 나오니 밤 9시였다. 이 무렵 피지는 6시면 해가 져서 밖은 이미 캄캄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 안에서는 라이브로 불러주는 환영 노래에 잠시나마 휴양지 느낌이 들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어둠 때문인지 비 때문인지 오지에 낙오된 느낌이었다. 머큐어 호텔에서 픽업 차량이 오기로 했지만 없었다. 다행히 사람들이 친절해서 물어볼 때마다 성심껏 대답해 주었고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30분 정도 기다린 후 호텔로 출발할 수 있었다. 호텔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바깥 풍경은 으스스하다고 생각될만큼 캄캄했다. 아는 것 없이 찾아온 낯선 땅에서 처음 보는 풍경이 비와 어둠이.. [피지 자유여행] 미지의 피지 여행을 준비하며 말로로 라이라이섬 해변 남태평양의 섬 피지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있는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럭셔리한 신혼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배낭여행으로 찾는 섬이기도 하다. 5성급 화려한 리조트가 즐비한 반면 백패커스를 위한 저렴한 숙소도 있다. 피지 여행을 준비하며 알아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작은 섬으로 가라. 2. 비를 피하라. 피지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난디(Nadi) 국제공항이 있는 비티레부를 비롯한 3개의 큰 섬을 제외하면 모두 작고 아담한 섬이다. 섬마다 한 두 개의 리조트를 품고 있고 본섬으로부터의 거리도 제각각이다. 공항 근처의 바다에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작은 .. [시드니 근교 여행] 울릉공 - 등대, 남천사, 키야마 블로우홀 울릉공은 뉴사우스웨일즈(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에 있는 주)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다. 가장 큰 도시는 역시 시드니이다. 호주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러하듯 아름다운 해변마을이다. 출발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드니에서 차로 두시간 안에 갈 수 있다. 1. 울릉공 헤드 등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울릉공 등대. 멋진 바다전망과 함께 짧은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가장 먼저 본것은 뜻밖의 대포였다. 어떤 전쟁의 흔적인지 대포가 3대 있었고 그 뒤쪽에서는 소박한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명소가 맞긴 맞나보다. 어젯밤까지 시드니에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도 구름이 심상치 않은데 이 로맨틱한 행사가 꼭 무사히 끝나기를... 울릉공은 원주민 말로 '파도의 소리'라는 뜻이라 한다. 과연 그 이름대로 세찬 바람과 파도 .. [멜버른 여행] 참 예쁜 도시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만에 멜버른에 도착했다. 시드니의 뜨거운 열기에 비하면 한결 선선한 공기를 느끼며 서던크로스역에서 호텔까지 걸었다. 바람에 살랑이는 가로수 잎를 통과해 노랗게 떨어지는 햇살이 이 도시의 첫 느낌이었다. 호주 사람들이 가장 살고싶어하는 도시 1위가 멜버른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도시인 것만은 확실했다. 1. 플린더스 스트리스역(Flinders Street Station)멜버른 시내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아서 도시의 분위기를 더 운치있게 만들어준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이다. 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는데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짧은시간동안 여행하기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멜버른 여행] 그레이트 오션 로드 : 12사도는 거짓말 호주 최고의 로드트립이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죽기전에 가봐야 할'이란 말에 속지 말자고 다짐했건만 또 가고야 말았다. 멜버른에서 왕복 500km 남짓. 서울에서 강릉 다녀오는 것과 비슷한 거리인 것 같다. 호주에 워낙 멋진 곳이 많고 날씨가 흐려서 기대만큼 좋진 않았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이야 어디든 다녀오면 좋겠지만 긴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멜버른 시내를 더 구경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 메모리얼 아치그레이트 오션로드가 생긴 데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있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군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도로 건설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 그레이트오션로드의 시작을 알린다. 왼편에 바다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다. 2. 론(Lorne)서.. [울루루 여행] 선라이즈&카타추타 투어 Uluru Sunrise & Kata Tjuta 1. 울루루 선라이즈캄캄한 새벽에 투어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별이 엄청나게 많았다. 새벽 공기는 생각보다 더 차가웠다. 나눠주는 따뜻한 커피에 간신히 몸을 녹이며, 어제 일몰을 감상했던 곳과 다른 위치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해뜨기 전 여명과 함께 주변이 오묘한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호주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빛이다. 울루루 위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상상했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울루루를 등져야 해가 뜨는 게 보였다. 그동안 바다에서 뜨는 해만 보았지 이렇게 지평선에서 선명히 떠오르는 해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오들오들 떨다가 빛과 함께 퍼지는 온기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 2. Kata Tjuta dune viewi.. [울루루 여행] 하이라이트 선셋투어 울루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선셋을 보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바위는 날씨와 빛의 흐름에 따라 색이 바뀌는데 해 질 녘 가장 매력적인 붉은색을 띈다. 그 장관을 보기 위해 일몰 감상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머릿속에 있던 울루루의 모습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졌다. 엽서에서 보던 관광지의 모습을 그대로 본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기에 더 감격스러웠다. '울루루 카타추타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루트를 선택했다. 비행기로 에어즈록 공항까지 이동해서 리조트 호텔에 묵고, AAT kings를 통해 두가지 투어(선셋, 선라이즈)를 신청했다. Uluru Sacred Sites & Sunset울루루 주변과 일몰을 보는 반..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