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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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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만든 환상적인 항구 시드니 하버(Sydney Harbor) 페리나 트레인을 이용해 써큘러키에서 내리면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시드니 하버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에는 오페라하우스, 왼쪽에는 하버브릿지가 보이며 가까워서 쉽게 걸어갈 수 있다. ☞ 세계 3대 미항 :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쪽으로 걸으며 바라본 하버는 정말 아름다웠다. 반짝이는 바닷물과 그 위를 분주히 떠다니는 배들. 일렁이는 바람처럼 저절로 마음이 동요한다.오페라 하우스1956년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덴마크 건축가의 작품으로 조개껍데기와 요트의 돛, 야자수 잎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1959년 건설을 시작했지만 14년이나 지난 1973년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하니 이 아름다운..
[브루나이 여행] 동남아의 숨은 여행지 (엠파이어 호텔, 모스크) 브루나이 (Brunei) jun. 2018 우리에게 낯선 나라 브루나이는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이슬람 왕국이다.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이 제일 작은 브루나이(우리나라의 약 1/17)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속해 있다. 브루나이를 검색하면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온다. 석유 부자, 복지 천국, 담배와 술이 없는 청정 왕국, 황금의 나라... 직접 가서 체험한 브루나이는 기대 이상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였다. 로열브루나이 직항이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0분, 시차는 1시간 느리다. 현재 운항하는 스케줄은 자정에 출발하여 어두운 새벽에 도착하기때문에 호텔픽업 차량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한다. 대중교통은 이용이 어렵다. 엠파이어 호텔에 도착한 이후엔 호텔에서 제공하는 차량..
[브루나이 여행] 템부롱 정글투어 (ft.캐노피) 브루나이 템부롱(Temburong) 정글투어 jun 2018 브루나이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템부롱 정글투어는 꼬박 하루를 소요하므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출발 하루 전 호텔을 통하여 예약했는데 출발 가능한 인원이 있어 바로 확답을 받지 못하였다. 다행히 최소 인원인 3명으로 출발할 수 있었지만 가능하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시아의 허파'이라 불리는 정글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아침 7시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스피드 보트와 차량을 타고 쉴틈없이 정글을 향하여 달려갔다. (호텔까지 픽업 차량이 왔다) 정글투어 순서 / 출발한 지 두시간 정도가 지나니 정글투어의 아지트같은 진정한 시작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먹고 락커에 물건을 맡겨놓는다...
[베트남/호이안 여행] 호이안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베트남 호이안(HOI AN) DEC. 2017 다낭, 호이안이 패키지 여행지로 유명해졌다. 다낭은 현재, 호이안은 과거를 대표하는 무역항이다. 현재가 과거보다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호이안에 다녀와 보니 다낭은 그저 호이안으로 가기 위한 관문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이안의 밤은 이색적을 넘어서 동화적이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를 메우는 형형색색의 등불과 투본강에 어른거리는 불빛들에 취하는 듯 현실을 잠시 잊었다. 호이안의 낮 호이안은 17세기 무역항의 모습을 간직한 작은 도시이다. 과거 중국, 일본은 물론 인도, 유럽의 여러나라 상인들이 찾아와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이었다고 한다. 구시가지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여 골목 곳곳에 있는 유적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굳이 무언가..
[시드니 근교 여행] 로라마을 : 빈티지한 작은 마을 (블루마운틴 가는 길) Leura village 로라마을 Nov. 2018 로라마을은 블루마운틴 에코포인트로 가는 중에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곳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줄지어 선 차량과 빈티지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꽤 유명한 곳인 듯 작은 마을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쳤다. 때마침 봄이라 거리를 매운 사람들만큼이나 꽃들도 생기가 가득했다. 일자로 뻗어있는 메인 거리에는 식당과 상점(장난감, 양초, 기념품, 서점 등)이 늘어서 있다. 그곳을 벗어나면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있다. 블루마운틴에 간다면 들러야 할 매력적인 마을이다. PS 링컨스락 vs 에코포인트 에코포인트와 링컨스락은 블루마운틴 전경을 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 두 장소는 닮은 듯 다르다. 에코포인트는 블루마운틴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따라 붙는 대표 명소이..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 해맞이 해안도로 月汀 달이 뜨는 바닷가 새로운 곳에 가기 전 지명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이름으로 그 곳의 분위기를 유추해 보면 비슷할 때가 많다. 월정리는 본래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몇 년 전 카페 하나가 유명해지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 주위로 작은 상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카페에 앉아 볼 수 있는데 어느 누가 그냥 지나치고 싶을까 싶다. 공항에서 월정리 해수욕장을 지나 성산으로 가는 해맞이 해안도로는 너무 좋아서 연신 탄성이 흘러 나왔다. 시작이 참 좋다는 생각에 기쁘고 설레었다. 2015. 8.
[대만/타이페이] 엑시무스로 찍은 사진들 *엑시무스는 토이 카메라입니다.대만(타이완) 타이페이 타이페이 여행은 시먼딩에서 시작해 시먼딩으로 끝났다. 숙소를 이 곳으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타이페이의 최대 번화가 시먼딩은 대만의 명동이라고도 불린다. 거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우리나라의 화장품 로드샵이었고 한국 가요가 흘러나왔다. 저녁이 되면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풋풋한 공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시먼딩이 마음에 쏙 들었던 이유는 맛집이 많아서이다. 대만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미식탐방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시먼딩은 최적의 장소였다. 숙소에서 쉬다가 '맛있는 것 좀 먹어볼까?'하고 밖으로 나오면 골목 곳곳에 망고빙수, 훠거, 우육면 등 맛집이 포진해 있었다. 시먼홍러우시먼역의 가장 큰 볼거리는 시먼홍러우이다. 1908년 ..
[서울] 한국은행 사거리 - 식민지 경성의 흔적 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한국은행 사거리이다. 지리적으로 보면 시청, 남대문, 명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중간지점이고 역사적으로는 근대 건축물인 한국은행(조선은행)과 신세계백화점(미쓰코시백화점) 등이 남아있어 일제강점기 서울의 중심가였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본관 서울의 다른 상징물들은 직접 보지 않아도 이미 어디선가 보고 들은터라 익숙하게 느껴졌지만 처음보는 유럽풍 건물을 발견하고 무척 흥미로웠다. 이 고풍스런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준공되어 조선은행으로 사용되었고, 우리나라에게는 뼈아픈 수탈의 기지가 되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한국은행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또한 일제강점기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이다. 1930년 일본의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으로 개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