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질랜드 남섬여행] 5. 후커 밸리 트랙 : 어메이징 트래킹 코스 후커밸리 트랙은 마운트쿡 빌리지에서 갈 수 있는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이다. 평지에 가까운 쉬운 코스이면서 웅장한 산과 빙하 등 고산 지역의 멋진 경치를 두루 볼 수 있어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인기 코스이다. White Horse Hill Campsite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래킹을 할 수 있다. 편도 5km,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아무리 난이도가 낮은 코스라 해도 3시간 동안 그늘없이 땡볕에 노출되어 걸어야 하니 너무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꼭 편한 신발을 신고, 썬크림을 두둑히 바르고, 마실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약 1시간 반에 걸쳐 3개의 흔들다리를 건너면 종착지인 후커 호수에 도착한다. 여름인데도 회색 호수 군데군데 빙산이 떠 있었다. 호수에 가까이 가니 찬바람.. [뉴질랜드 남섬여행] 4. 타즈만 빙하 투어 : 빙하의 말단에서 호텔에 비치된 팜플렛을 보고 빙하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빙하투어라.... 막연히 빙하란 것은 극한의 추위와 고통을 이겨내고 어딘가에 도달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반팔을 입고도(실제로 반팔을 입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러면 추울것 같습니다;) 만질 수 있는 빙하라니. 이 투어에서는 빙하의 말단, 푸카키 호수로 흘러들기 전의 빙하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경험이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총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허미티지 호텔까지 픽업 버스가 오고 다시 데려다 주는 편리한 투어였다. 빙하라는 단어에 지레 겁을 먹고 입을 수 있는 옷은 모두 껴입고 버스를 탔다. 12월은 뉴질랜드에서 여름이라 생각했던것만큼 춥진 않았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남섬여행] 3. '구름을 뚫는 산' 아오라키 마운트쿡 빌리지로 가는 길 테카포 호수에서 아오라키 마운트쿡 빌리지도 가면서 푸카키 호수 둘레를 지나갔다. 푸카키는 테카포의 확장판 같았다. 빙하가 녹아서 생긴 특별한 호수의 빛깔은 그대로이고 더 광활하게 자연의 위엄을 뽐내고 있었다. 한시간 반이면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산불때문이었는데 다행히 크지 않은 불이라 곧 진화되었다. 덕분에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을 한시간 더 감상했다. 멀리 마운트 쿡이 보이고 지도상으로는 도착지에 가까워 왔지만 마을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온 것이 맞는가 잠시 의심이 들었다. 마운트쿡 빌리지의 모습이다. 테카포 호수 마을보다도 작다. 단 하나 남아 예약했던 '디 허미티지 호텔'은 이 곳에서 가장 크고 위치도 좋은 호텔이었다. 로비에 들어가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이미 마음속은 .. [뉴질랜드 남섬여행] 2. 테카포 호수, 선한 양치기 교회 난생 처음보는 색을 가진 잔잔한 호수가 설산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펼쳐진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테카포 호수로 향했다. 테카포까지는 3시간이 걸렸고 가는 길 내내 탁 트인 들판과 목장이 펼쳐졌다. 날씨가 맑아야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흐린 날씨를 보니 날씨운이 없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테카포에 도착할 때쯤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고 사진에서 보던 호수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잠시 머무르는 동안에도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점심을 먹는동안 비가 내리다가 이내 그쳤는데 구름이 해를 가리자 빛나던 밀키블루 색상의 호수는 순식간에 평범한 색으로 바뀌었다. 테카포는 인구가 4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다. 도착해 보니 호텔을 왜 구하.. [뉴질랜드 남섬여행] 1. 크리스마스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섬 여행의 출발지는 '영국 밖의 영국'이라 불리는 크라이스트처치였다. 식민지 시대에 영국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출신들이 정착하면서 유래한 도시명이라고 한다. 하필이면 크리스마스라 상점, 식당, 박물관 할 것 없이 대부분 문을 닫아 거리가 한산했다. 간간이 서 있는 초라한 트리와 몇몇 사람들이 쓴 산타 모자로 성탄절의 흔적을 찾긴 했지만 이 곳의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지내는 아주 바람직한 날인 듯 했다. 유명한 곤돌라 역시 휴무일이었다. 가능한 것은 '트램 투어'와 '에이번강 나룻배 타기'였는데 나룻배는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태라 결론적으로 트램 투어만 가능했다.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아쉽지 않았다. 이렇게 조용한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특별한 일 아니겠는가. 트램 시티 투어 천천히 움직이는.. [뉴질랜드 남섬여행]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기간 DEC. 20186박 7일 (입출국일을 제외하면 실제로 온전히 여행했던 기간은 5일) 여행경로 시드니 출발크라이스트처치(IN, 2박) → 테카포 → 마운트쿡(1박) → 와나카(1박) → 밀포드사운드 → 테아나우(1박) → 퀸즈타운(1박, OUT) 출발하기 2주 전 뉴질랜드 여행을 결정했다. 너무 촉박한 것 아닌가 잠시 망설였지만 이것저것 고려하다보면 결국 못가게 될 것을 알기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IN, OUT 도시를 정하고 첫번째 도시의 호텔을 검색해보니 적절한 가격대의 호텔이 제법 여러개 검색되었다. 이정도면 수월하겠다 싶어 그나마 저렴한 항공사의 비행기표를 사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를 하고자 가이드북을 사고 호텔 예약을 시작하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시드니 여행] 기대보다 멋진 왓슨스베이, 갭파크 Gap Park Dec. 2018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높은 지대의 멋진 거주지와 바다 풍경으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왓슨스 베이는 시드니 항의 입구와 같은 곳이다. 안쪽으로는 씨티 풍경이 펼쳐진 작은 바닷가 마을을 품고 있고, 바깥쪽으로는 절벽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남태평양 바다를 볼 수 있다. 돈 리치 그로브를 시작으로 절벽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그 멋진 풍경들을 감상했다. 계단을 따라 공원 꼭대기로 올라가면 절벽과 함께 작은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마을로 내려가면 작은 모래사장과 물위에 떠 있는 요트들,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갭파크에는 절벽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마을에서 갭파크로 이어지는 울창한 오솔길을 따라가니 바다와는 다른 숲속의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시드니 여행] 타롱가주 : 글쎄요.. 타롱가 동물원 oct. 2018타롱가주는 시드니 시내와 가까운 동물원이다. 써큘러키에서 페리로 10~15분 정도, 출발했다 싶으면 도착한다. 페리선착장에서 5분여 걸어서 도착한 입구에는 1916년이라는 숫자가 당당히 적혀 있었다. 100년 넘는 역사와 시드니 하버 전망이 유명한 동물원이다. 규모로만 본다면 우리나라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더 넓게 잘 조성되어 있고 볼거리도 더 많았다.호주에 있는 동물원이니 당연히 코알라와 캥거루를 볼 수 있다. 코알라는 그렇다 치고 아무리 야행성이어도 축 쳐져서 누워있는 캥거루를 보고 나니 마음이 심란했다. 이렇게 갖혀있는 동물들을 보고 뭘 느끼겠다고 유난을 떨고 여기까지 왔는가. 타롱가주는 시드니에서 지금까지 가봤던 곳 중에 가장 실망스러운 곳이었다. 동물원을 빠져나오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